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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LESS PURSUIT

프로토타입 골프볼이 Pro V1으로 탄생하기까지
- By Eric Soderstrom

10월의 마지막 날 아침 7시를 막 넘긴 시각, 라스베가스에서 서쪽으로 15마일 떨어진 TPC 서머린 드라이빙 레인지에는 태양이 아직 닿지 않은 이른 아침입니다. 골프 카트들이 오고 가는 소리들과 토너먼트 자원봉사자들의 지난 몇 년간 슈라이너스 호스피탈스 포 칠드런 오픈에서 만난 선수들 이야기 소리로 가득한 평범한 PGA 투어 현장의 월요일 모습입니다.

레인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설치된 텐트 안에는 연습용 골프볼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그 곳에 선수들에게 한 주 동안 사용할 골프볼을 나눠주고, 내년에 이야기할 거리들을 찾으며 시간을 보낼 예정 입니다.

“Pro V1 골프볼 연구 및 개발에 있어서는 시작 혹은 끝이란 것은 없습니다”

- 빌 모건,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R&D 부사장

TPC 서머린 클럽하우스의 선수 락커룸 뒤편에 특별히 하얀색 포장 테이프로 잘 포장된 상자들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그 상자들 사이에 둘러 싸여있는 타이틀리스트 투어 담당자 토드 해리스는 익숙한 듯 뒷주머니에서 작은 커터칼을 꺼내 별 무늬가 없는 하얀색의 더즌 박스를 열어 골프볼을 꺼내 놓습니다.

이 날은 타이틀리스트의 2017 Pro V1과 Pro V1x 골프볼이 PGA 투어에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특히 누구보다 먼저 새로운 타이틀리스트 골프볼을 사용해 보기 원하는 투어 선수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날입니다.

2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이 특별한 날은 다른 사람에겐 또 다른 의미의 날입니다. 같은 시각 메사추세츠 주 페어헤븐에 위치한 아쿠쉬네트 컴퍼니에서는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R&D 담당 부사장, 빌 모건이 그의 팀원들과 함께 2019 혹은 2021년에 출시될 골프볼을 개발하기 위해 열띤 토론을 하고 있었습니다.

빌 모건 R&D 담당 부사장은 “Pro V1 골프볼 연구 및 개발에 있어서는 시작 혹은 끝이란 것은 없습니다. 2015년부터 연구해오던 제품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제품이 출시 될지 혹은 그렇게 되지 못할지 알지 못합니다. 정말 우리도 어떻게 결론이 날지 몰라요. 알게 되는 시점엔 그 결과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겠죠.”

WHITE BOX TESTING

T

PC 서머린의 라커룸이 열렸습니다. 셔츠에 선글라스를 꽂은 채로 여행용 가방을 끌고 라커룸으로 걸어오던 빌리 호셸이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호셸이 본인의 이름이 적힌 라커를 찾아 열어보니 라커 안에는 옷걸이 몇 개와, FJ 골프화 한 켤레, 퍼터 한 개, 그리고 잘 보인 곳에 화이트박스 두 더즌이 놓여있었습니다 .

호셸은 코너에 서서 종이에 무언가를 기록하고 있는 토드와 마주쳤습니다. 호셸은 간단한 인사도 뒤로한 채

"어떤 게 검정색 삼각형 골프볼이에요? 전부 검정색 삼각형 마크 골프볼인가요?” 라며, 토드에게 묻습니다.

이야기는 약 8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플로리다 주 도랄에서 개최된 WGC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호셸은 검정색 사각형으로 마크된 골프볼로 연습라운드를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 옵션으로, 검정색 삼각형으로 마크된 골프볼 역시 바로 옆에 준비 되어 있었습니다. 골프볼 R&D팀의 투어 전문가인 포디 피츠는 화이트 박스 골프볼 두 더즌을 한 손에 든 채로 세 번째 페어웨이에서 검정색 사각형이 마크된 골프볼로 샷을 하는 호셸을 유심히 바라봅니다. 그리고 호셸은 5번 아이언 헤드로 페어웨이에 떨어져있는 검정색 삼각형 마크 골프볼을 적당한 자리에 위치시킨 뒤 샷을 해 봅니다. 샷을 마친 호셸은 피츠와 함께 페어웨이를 걸어가 그린에서 35야드 가량 떨어진 지점에 멈춰 섰습니다. 피츠는 검정색 삼각형과 검정색 사각형으로 마크된 두 종류의 골프볼을 내려놓고 호셸에게 두 골프볼로 피치샷을 해주길 요청했습니다. 호셸은 같은 자리에서 두세번 동일한 샷을 반복 했습니다. 호셸은 몇 개의 홀을 플레이하는 동안 계속 이렇게 골프볼을 번갈아 테스트 해 보면서, 비거리나 볼비행, 스핀, 타구감 같은 골프볼 퍼포먼스에 대한 그의 피드백을 계속 공유하는 과정을 지속했습니다.

피츠는 2016년 첫 7개월 동안을 그의 동료 제프 베이어즈와 함께 매 PGA 투어 연습라운드 현장에 나가 호셸과 한 것처럼, 투어 선수들과 함께 프로토타입 골프볼을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때 사용하는 프로토타입 골프볼에는 사각형 혹은 삼각형만 그려져 있고, 각각 검정색, 회색, 그리고 흰색의 색으로만 구분이 되어 있을 뿐 입니다.

같은 시기에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제품 담당 시니어 매니저인 프레더릭 와델은 팀 타이틀스 회원을 포함해 타이틀리스트 브랜드 팬이자 열정적인 골퍼 등 1만 2천명 이상에게 투어에서 테스트중인 것과 동일한 사각형과 삼각형 마크를 찍은 골프볼 화이트 박스에 담아 발송합니다. 그리고 골프볼을 받은 골퍼들은 투어 테스트와 동일하게 필드에서 해당 골프볼을 나란히 테스트하고 온라인 서베이를 통해 퍼포먼스 결과 및 피드백을 공유합니다. 

“두 골프볼 모두 잃어버릴 때까지 계속 사용 했습니다. 두 골프볼 모두 훌륭했어요. 특히, 삼각형 마크의 골프볼은 제가 사용했던 것 중 최고였어요. 테스트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마지막 남은 삼각형 마크의 골프볼이 아웃 오브 바운스가 되어 도로 쪽으로 떨어졌고, 아쉽게도 그 볼을 찾지 못했어요. 결국 라운드를 마치고 해당 홀로 다시 돌아와서 잃어버린 골프볼을 찾을 수 있었죠. 다음날 라운드에서 그 골프볼로 68타를 기록했어요. 이 프로토타입 골프볼이 그대로 시장에 출시된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이것과 비슷한 골프볼이 꼭 출시 되었으면 좋겠어요.”

“삼각형 마크가 찍힌 골프볼은 지금까지 써본 골프볼 중 가장 최고였습니다”

- 팀 타이틀리스트 멤버

2016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열리는 주간, 지미 워커는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인스티튜트에 방문해 삼각형과 사각형으로 마크된 프로토타입 골프볼을 처음으로 테스트했습니다.

그 해 2월에는 아담 스콧이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인스티튜트에 방문해 거의 한 시간 이상 프로토타입 골프볼 테스트에 몰두했습니다. 레인지에서 트랙맨 데이터를 보며,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을 테스트했고, 숏게임 장으로 이동해 95야드 정도 풀 웨지 샷(보키 SM6 54º) 50-60야드 피치 샷을 테스트 했습니다.

리키 파울러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의 연습라운드에서 프로토타입 골프볼을 테스트했습니다. TPC 스콧데일 스타디움 코스 2번 페어웨이에 나타난 리키를 본 팬들이 환호를 지릅니다. 피츠는 리키에게 삼각형과 사각형으로 마크된 골프볼 몇 개를 건네주며, 골프볼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WGC 캐딜락 챔피언십 연습라운드에서 테스트를 마친 케빈 키스너는 하얀색 삼각형으로 마크된 골프볼을 선택했습니다. “그 지난 몇 달 동간 누군가가 등 뒤에서 삼각형, 삼각형, 삼각형!’ 이라고 외쳐서 돌아보면 늘 키스너였어요.” 라고 포디 피츠가 이야기 했습니다. 키스너는 언제 그 삼각형 마크 골프볼로 플레이할 수 있죠?”라고 재차 물어보며 삼각형 마크 골프볼에 대한 높은 선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2016년 3 9일자로 작성된 아쿠쉬네트 컴퍼니 R&D 테스트 결과내부 문건 중 ‘2017 Pro V1 프로토타입이란 소제목 아래에는 다음과 같이 키스너의 피드백이 요약된 노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삼각형으로 마크된 골프볼은 볼 비행이 훌륭하고 비거리 또한 매우 뛰어났어요. 거리가 20야드나 더 나는 것 같았죠. 아이언에서 타구감도 좋았고, 거리감도 좋았어요. 4번홀(3)에서 미스샷을 해 당연히 워터 해저드에 빠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캐리 거리가 충분히 나서 다행히 잘 안착했습니다. 삼각형 골프볼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조던 스피스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개최된 TPC 스타디움에서 피츠와 함께 검정색 삼각형과 사각형으로 마크된 골프볼을 처음으로 테스트했습니다.

“R&D 팀이 매번 이 곳 투어장까지 나와주는 열정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조던 스피스

프로토타입 골프볼을 테스트 프로세스에 대해 조던 스피스는 정말 특별한 경험입니다. 시간이 걸리는 작업인데도 R&D팀의 인내심과 열정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투어를 위해 잘 관리된 코스에서 연습 라운드를 돌며 드라이버, 아이언, 웨지샷까지 보통 경우 잘 경험하지 못하는 다양한 샷들을 해보며 테스트를 할 수 있으니까요. R&D 팀이 매번 이 곳 투어장까지 나와주는 열정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와 같은 투어 프로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과정이고, 타이틀리스트에도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 합니다.

6개월 이후, 조던 스피스는 2017 호주 오픈에서 우승하며 2017 Pro V1x 골프볼로 우승한 첫 선수로 기록되었습니다. 또한, 스피스는 AT&T 페블 비치 프로암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3경기 연속 상위 10위 안에 드는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스피스의 시즌 첫 승과 함께한 2017 Pro V1x는 그가 지난 연습라운드에서 테스트한 프로토타입 골프볼 (검정색 삼각형 마크)과 아주 유사한 골프볼 입니다.

DIRECT FEEDBACK

2015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이 열리던 주 화요일, TPC 리버 하이랜드의 클럽하우스 뒷문을 따라 이어진 건물 1층 코너에 위치한 방에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R&D팀이 모였습니다. 그곳 테이블에는 물병과 일회용 커피잔, 메모지와 펜들이 어지럽게 놓여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R&D 팀은 PGA 투어 선수들과 함께 골프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었고, 특히 Pro V1 Pro V1x 골프볼에 집중된 대화가 오갔습니다. 이 논의들은 모두 카메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 해 여름 동안,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R&D팀은 거의 50시간 이상의 다양한 포커스 그룹 인터뷰 영상을 수집했습니다. 2015 Pro V1 Pro V1x가 출시되고 약 6개월 동안 진행된 일이었습니다. PGA, 유러피언, LPGA, 웹닷컴, 챔피언스 투어의 최고 레벨의 프로부터 두 자릿수 핸디캡을 가진 아마추어 골퍼, 팀 타이틀리스트 멤버까지 다양한 스킬 레벨의 골퍼 100명 이상이 인터뷰에 참여했습니다.

타이틀리스트에서 20년 넘게 투어 레벨의 골프볼 개발에 매진해온 골프볼 R&D 프로젝트 매니저 더그 존스에게는 코네티컷에서 있었던 화요일에 있었던 일이 오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오후에 있었던 세션에서 R&D 제품 개발 담당자인 매트 호그가 트로이 매리트, 잭 블레어, 그리고 루크 거스리에게 만일 당신들이 사용하는 골프볼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떤 점을 바꾸고 싶습니까?” 라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에 트로이는 재빨리 "당연히 버디를 많이 기록할 수 있는 골프볼이죠." 라고 답했고 이에 잭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만일 여러분들이 사용하는 골프볼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떤 점을 바꾸고 싶습니까?”

- 제품 개발 담당자, 매트 호그

트로이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저는 2015 Pro V1에 굉장히 만족합니다. 저는 거리가 많이 나는 선수는 아니지만, 비거리를 더 내는 것에는 큰 욕심 없어요. 단지 제 강점을 살려서 플레이하는 것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특히 그린 주변에서 정교한 플레이가 가능해야 하죠. 요즘 같은 투어 환경에서 5야드 정도 드라이버 비거리가 늘어나면 당연히 좋겠지만, 20야드까지 거리가 느는 것을 기대하진 않아요. 불가능할 것을 아니까요. 약간의 비거리가 길어지면 좋을지 몰라도, 아이언, 웨지 샷에서 타구감을 포기하고, 비거리를 늘리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 몇 야드가 늘어나는 것 보다 정확하게 치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

매트 호그가 "5 야드 정도의 비거리가 정말 원하는 전부에요?"라고 거듭 묻자 트로이는 "네 맞아요. 다른 아무것도 포기하는 것 없이 말입니다 그럼 더할 나위 없겠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날 저녁 메사추세츠로 돌아가는 차 안, 몇 분 침묵 후 더그 존스가 입을 열었습니다. “트로이, 트로이가 원하는 것 처럼 비거리를 늘리는게 가능할 것 같아요.

당시 더그 존스는 낮은 스핀량과 빠른 볼 스피드를 두 요소 모두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코어를 개발 중이었습니다.

더그는 투어 프로들의 포커스 그룹 인터뷰, 볼 피팅 이벤트, 혹은 팀 타이틀리스트 멤버를 대상으로 한 서베이를 통해 Pro V1에 대해 골퍼들이 원하는 것에 대한 의견이 한 방향으로 모아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모두 지금 보다 조금 더 긴 비거리를 원하지만 Pro V1이 주는 타구감, 볼 비행, 그리고 특히 그린 주변에서의 훌륭한 퍼포먼스는 그대로 유지되길 원했죠. 이런 Pro V1의 장점을 유지한 채 Pro V1x 만큼 비거리를 낼 수 있다면 정말 완벽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단순한 생각이긴 합니다. 누구나 더 긴 비거리를 내고 싶어하죠. 골프볼 개발의 목표가 단순히 긴 비거리를 내는 골프볼 개발이라고 하면 이것은 굉장히 쉽습니다. 그러나 골프볼이 긴 비거리를 내면서 동시에 다른 퍼포먼스 요소들을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면 문제는 더욱 복잡해집니다. 다행히도 당시 더그가 설명했던 두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만한 골프볼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다음 단계를 실행에 옮길 일만 남은거죠.

“지금까지 중 가장 긴 비거리를 내는 것 같습니다.”

- 아담 스콧

이로부터 15개월 이후, 아담 스콧은 2016 호주 오픈 개최를 한 주 앞두고 그의 집인 호주의 골든 코스트에 도착했습니다. 그의 집엔 2017 Pro V1 프로토타입 골프볼이 먼저 배송되어있었습니다. 스콧은 일주일 동안 생츄어리 코브 골프 앤 컨트리 클럽에서 프로토타입 골프볼을 테스트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주 목요일, 스콧은 호주 오픈에서 2017 Pro V1으로 첫 티샷을 했습니다.

아담 스콧은 경기 직 후 "새로운 Pro V1의 괄목할만한 특징은 비거리가 정말 길어졌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중 가장 긴 비거리를 내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어려서부터 사용했던 발라타 골프볼처럼 믿을 수 없을 만큼 부드러운 타구감을 줍니다. 특히 그린 주변 샷에서 Pro V1의 타구음은 저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딱딱한 타구음이 아니고, 클럽 페이스에 묻어 나가는 듯한 느낌이 정말 좋아요.

BUILDING TRUST

2015년 여름 동안, 타이트리스트 골프볼 R&D 팀은 3, 4명 혹은 5명으로 구성된 그룹과 함께 보통 약 1시간 내외의 시간 동안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 중 TPC 리버 하이랜드에서의 파드리그 해링턴 세션은 무려 70분 이상 집중도 있게 진행되었는데, 골프볼과 플레이어의 퍼포먼스에 대해 아주 다양하고 통찰력 있는 의견이 많이 공유 되었습니다.

메이저 대회 3관왕에 오른바 있는 해링턴은 그 자리에 함께했던 골프볼 개발자들과 다를 바 없이 골프볼의 지속적인 발전과 최고의 퍼포먼스에 대해 고민하고 탐구하는 것에 흠뻑 빠져있었습니다. 

파드리그 해링턴은 “저는 골퍼들이 골프볼을 어떻게 치고 왜 그렇게 치는지 알고 싶어요. 투어에서 선수들의 이름은 물론이고 그 선수들의 스윙 스피드나 볼 스피드를 다 알 수 없잖아요. 그래서 누군가가 저보다 골프볼을 멀리 보낸다면 그 이유가 그냥 단순히 스피드와 관련된 것인지 혹은 효율성의 차원인지 알고 싶어요..”라며 약 20 분간 토론을 이어 나갔습니다.

“아마도 한번도 들려주지 않은 이야기일 거에요.”

- 파드리그 해링턴

25분 정도가 지난 시간, 해링턴은 몸을 기울여 두 손바닥을 테이블 위에 올려 놨습니다. 녹화된 영상에서는 해링턴이 갑자기 머릿속에 무언가 떠올라 하던 것을 멈추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링턴은 활짝 웃으며아마도 이 이야기는 한번도 듣지 못했던 이야기일거에요.”라고 말했습니다.

일요일의 늦은 오후, 카누스티에서 열린 2007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해링턴은 세르지오 가르시아와의 연장전을 치르기 위해 시합장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의 캐디인 로난 플루드가 당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해링턴이 사용할 Pro V1x 두 슬리브를 가지고 사라져버렸기 때문입니다.

시합 당일 아침, 그의 캐디 플루드는 해링턴의 캐디백을 최대한 가볍게 하기 위해, Pro V1x 골프볼 6알을 갤러리에 있는 그의 아버지에게 맡겼습니다. 그 6알의 골프볼은 혹시 있을지도 모를 연장전에 대비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정말 해링턴은 연장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마주쳤습니다. “플루트의 예상이 맞았던 거죠.”라고 해링턴이 말했습니다.

연장전을 위해 티박스로 이동하면서 플루드는 인산인해를 이루는 관중들 속에서 아버지를 찾았지만, 아버지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해팅턴은 급히 그의 매니저인 안드리아 미첼을 카누스티 프로샵으로 보내, 그곳에서 카누스티골프클럽 로고가 인쇄된 Pro V1x 골프볼 6알을 구매했습니다. 해링턴은 "타이틀리스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투어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골프볼을 골프샵 어디에서나 구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라며 그날 일을 회상했습니다.

4홀의 연장전 끝에 해링턴은 디 오픈에서 영광스러운 우승을 차지 했고, 지금도 클라레 저그와 함께그 때 프로샵에서 구매한 6개의 골프볼을 기념품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1년후 와델은 그의 사무실에서 그 때의 영상을 다시 보며, “해링턴의 이야기는 타이틀리스트 브랜드의 장점을 그대로 말해주는 것 같아요.” 라며 이야기를 이어나갔습니다. “일관성과 퍼포먼스와 관련된 것인데 골퍼가 라운드를 할 때 가장 원하지 않는 것은 골프볼이 지난 라운드에서 사용한 골프볼과 동일한 퍼포먼스를 내는지 의심하는 것 입니다.”

X-RAY VISION

골프장 설계의 대가 도날드 로스가 디자인한 뉴 베드포드 컨트리 클럽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다트머스를 지나는 Route 6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북적거리는 업무 지구 중심에서 와이어로 만들어진 펜스로 둘러져 있어, 지나가면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타이틀리스트 볼 플랜트 3가 위치하고 있는 곳에서 15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차를 타고 볼 플랜트로 가는 길에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당시 고무 제조 업체인 아쿠쉬네트 프로세스 컴퍼니의 소유주였던 필 영이 1930년 어느 일요일 골프를 치던 곳이 바로 뉴 베드포드 컨트리 클럽 입니다. 이 곳에서 필 영은 마지막 홀에서 짧은 퍼트를 놓쳐 매치플레이에서 지게 되었습니다. 골프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필 영은 본인의 스윙이 일정하지 않고 때로는 납득할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에 의구심을 품었고, 문제가 그의 스윙이 아닌 골프볼에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그래서 필 영은 라운드 이후 클럽하우스에 앉아 그의 동반 플레이어였던 닥터 보머에게 골프볼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하게 됩니다.

결국 그들은 그 골프볼을 가지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우연히도 닥터 보머는 뉴 베드포드 컨트리클럽에서 약 5키로 떨어진 세인트 루크 병원의 X-Ray 부서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병원에 도착해 골프볼을 X-ray 기기로 촬영해 본 결과, 실제로 골프볼의 코어가 일관되게 골프볼 중심에 있지 않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영향으로 골프볼의 볼비행이 일관되지 않았거나, 그린에서 일관되게 구르지 않았던 것 입니다. 두 골퍼는 그날 오후, 뉴 베드포드 컨트리클럽의 프로샵에 양해를 구해, 많은 다른 브랜드의 골프볼을 X-ray로 촬영하였고, 대부분 비슷한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코어 사이즈도 일정하지 않았고, 중심에 벗어나 위치해 있거나 원형이 아닌 경우가 많았던 것 입니다.

그의 골프볼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필 영은 그 골프볼을 병원으로 가지고 갔습니다.

필 영이 골프볼에 관심을 가지게 된 1930년은 대공황이 미국을 점령했던 때이자, 바비 존스의 그랜드 슬램 달성 소식의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던 시기였습니다. 필 영은 바비 존스가 골프볼의 성능은 더 좋아질 수 없다는 의견을 말하는 것을 듣고, 골프볼 사업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게 되었습니다. 필 영은 그의 MIT 동문이자 이미 수년간의 골프볼 제조 경험이 있었던 화학 공학자 프레드 보머에게 함께 사업을 시작하자고 제안하게 됩니다.

현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오퍼레이션을 담당하고 있는 빌 프라이 부사장은 설립자 필 영은 더 나은 골프볼 설계와 제조 공정의 개선을 통해 골프볼 퍼포먼스와 품질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으리란 걸 알고 있었습니다.”라며 이처럼 최고의 혁신과 프로세스를 추구하는 가치가 바로 지난 80년 간 타이틀리스트를 이끌고 있는 동력입니다.”고 지금껏 전해져 내려오는 설립자의 가치를 덧붙여 설명하기도 합니다.

골프볼 개발 및 퍼포먼스 양쪽 모두에서 매우 혁신적이었던 첫 번째 타이틀리스트 골프볼은 1935년도에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당시의 골프볼은 3피스 구조에 솔리드 혹은 리퀴드 센터, 그리고 와운드 코어 및 커버 구조가 일반적이었습니다. 이때 소개된 최초의 타이틀리스트 골프볼은 기존 골프볼에 비해 리퀴드 센터를 40%나 줄여 코어 사이즈를 훨씬 더 크게 만들었습니다.

코어 제작에 있어 필 영과 프레드 보머는 특허 받은 고무실과 와인딩 패턴으로 높은 컴프레션에 와운드 코어와 커버 사이의 접착력을 개선시켰습니다. 또한 그 후 수십년간 활용된 새로운 공정을 적용하게 되는데, 바로 리퀴드 센터를 얼림으로써 와인딩 프로세스 중 둥근 모양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한 것 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고무실이 더 단단하게 감길 수 있었고, 그 결과 그 당시 최고 볼스피드를 내는 골프볼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프로세스의 마지막 단계로는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 검수 절차의 하나인 X-ray의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타이틀리스트에서 생산하는 모든 Pro V1 Pro V1x는 최종 패키지 단계로 넘어가기 전 X-ray 검수의 단계를 거칩니다. 이 과정은 90번 이상의 제품과 프로세스의 검수 과정(듀얼 코어인 Pro V1x의 경우 120) 중의 마지막으로 실행 됩니다. PGA 투어 프로가 사용하게 되건, 혹은 뉴 베드포드의 프로샵에서 판매가 되건, 모든 골프볼이 일관성 있는 퍼포먼스를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제작 부분 시니어 디렉터인 댄 정드로는 필 영은 전 세계에서 최고의 골프볼을 만드는 것을 미션으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이곳 뉴 베드포드에 자리를 잡고, 그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아 부었습니다. 그 노력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라고 전했습니다.

볼 플랜트3의 운영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댄 정드로는 올해로 근무한지 30년이 되었습니다. 한 곳에근무하기에 정말 오랜 기간이지만, 이 곳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댄 정드로는 타이틀리스트가 지난 수십 년간 오랜 성공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 그리고 다른 곳과 차별화 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타이틀리스트 골프볼은 타이틀리스트가 직접 소유한 시설에서, 오랜 기간 함께해 온 타이틀리스트 직원들이, 우리의 설계에 맞춰서 직접 생산 됩니다. 직접 우리 손으로 만든다는 것이 가지는 의미는 굉장히 큽니다. 수 세대에 걸쳐 아쿠쉬네트 컴퍼니와 함께한 직원들의 골프볼 제작에 대한 지식은 정말 대단합니다. 이 곳 뉴 베드포드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평균 21년이 넘게 근무해오고 있습니다.

댄 정드로의 동료 중 가장 오랜 기간 아쿠쉬네트 컴퍼니와 일하고 있는 분은 1965 (무려 52년 전) 부터 타이틀리스트의 역사를 함께해 왔습니다. 그 중 한명인 다이앤 메데이로스는 Pro V1이 출시되기 이전까지 골프볼에 실을 감는 작업을 35년간 하기도 했습니다.

BUILDING BETTER

이틀리스트 골프볼 R&D 센터는 미국 본사의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권한이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 입니다. 보안이 요구되는 연구가 진행되는 곳이기도 하지만, 처음 들어가면 길을 쉽게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처음 들어가면 커피 머신과 정수기, 그리고 일반적인 책상 등이 있는 보통의 사무실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코너를 돌면 다음에 무엇이 나올지 모르는 기대감 속에 구석구석 재미있는 것들이 숨어 있습니다.

마치 ‘CSI’를 연상시키는 화학 연구실이 있는가 하면, 타이틀리스트 볼 플랜트의 아주 작은 축소판처럼 보이는 곳도 있습니다. 이 곳에는 골프볼 제작 기계처럼 보이는 것들과 어찌 보면 NASA에나 있음직한 다양한 것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골프볼을 만드는 기기뿐 아니라, ‘블랙 위도우라는 별칭을 가진 최근 새롭게 선보인 타이틀리스트 숏게임 로봇처럼 골프볼을 테스트하는 기기를 만드는 곳도 있습니다. 귀마개를 착용해야지만 입장이 가능한 내구성 테스팅룸도 있습니다. 골프볼이 매우 빠른 속도로 계속 금속 플레이트에 부딪히면서 내는 소리를 막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진정한, 그리고 분명한 성능의 개선이 있어야만 비로소 제품을 시장에 소개합니다.”

- 매트 호그, 제품 개발 담당자

어느 곳을 둘러보아도 골프볼을 찾을 수 있습니다. 골프볼의 일부로 보이는 조각들까지도 말입니다. 타이틀리스트 R&D 팀에는 화학자, 수학자, 물성물리학자, 심지어 로켓 과학자까지 모두 80여명이 모여 골프볼만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공기역학 및 툴링 분야의 시니어 엔지니어인 마이크 메드슨은 공학관리 및 응용통계학에서 모두 석사 학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이크가 일하는 곳을 지나다 보면 R&D팀의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한 눈에 볼 수가 있습니다.

벽에는 골프볼 딤플 패턴이 그려진 다양한 프린트 물이 붙여져 있습니다. 패턴 내의 딤플은 각각 컬러로 코딩이 되어 있으며, 전체 딤플 레이아웃과, 다양한 사이즈의 딤플 숫자 등을 알 수 있는 노트가 함께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Pro V1 Pro V1x 모두 기존에 비해 개선된 새로운 딤플 패턴이 적용되었으며, 이는 3세대만의 변화입니다. 이번 딤플 패턴의 변화는 공기역학적으로 볼 비행의 일관성을 한 차원 높은 레벨로 끌어올려 주었습니다.

작년 11, 조던 스피스는 새로운 2017년형 Pro V1x로 플레이 했던 첫 시합인 호주 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시합 이후 조던 스피스는 새로운 Pro V1x 골프볼에 대해 볼 비행이 좋아진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옆바람에 더 강해진 것 같았습니다. 조금 벗어난 샷들도 많이 달아나지 않고 페어웨이 바로 옆이나, 그린 주변에 가깝게 안착해주어 무사히 파 세이브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타수를 많이 잃을 수도 있었을 거에요.”라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호주 오픈의 프로암 라운드에서 처음으로 2017 Pro V1 골프볼을 가지고 나온 아담 스콧은 로얄 시드니 골프클럽 15번 홀에서 뒷바람을 타고 자그마치 360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쳤습니다.

“런치각을 조금 높게 하여 쳤는데 정말 멀리 날아가서 저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후 18번 홀, 맞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아담 스콧은 페어웨이 중앙으로 295야드를 쳤습니다.

“18번홀에서는 평소처럼 조금 더 플랫하게 쳤는데, 골프볼이 바람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습니다. 내 스윙에 따라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를 정확히 알고, 그 결과를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준다는 것이 정말 멋집니다.”

2017년 Pro V1 Pro V1x가 탄생하기까지 마이크 메드슨은 80여개 이상의 딤플 패턴을 테스트하고 평가하였습니다.

매트 호그는 마이크가 그의 연구 결과에 충분히 만족하기 위해서는 그가 삼는 기준(benchmark)을 넘어서야 했습니다. 그에게 기준이란 Pro V1 Pro V1x를 말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는 진정한, 그리고 분명한 성능의 개선이 있어야만 비로소 제품을 시장에 소개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죠. 더 나아지기 위해서는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첫 시작은 바로 컴퓨터 작업입니다. 각 모델별로 딤플 디자인의 목표를 명확히 한 후, CAD (Computer-Aided Design) 모델링 작업을 통해 딤플의 사이즈 및 레이아웃을 잡는 작업을 합니다. 수년간 쌓인 그간의 노하우와 데이터를 함께 활용합니다. 마침내 실행 가능한 패턴을 개발하면, 그 다음은 그 패턴을 활용한 패밀리패턴을 만들게 됩니다. 해당 패밀리 내에서 각각의 패턴은 전체적으로 같은 레이아웃 및 딤플 사이즈를 가지게 되지만, 기타 딤플의 깊이 및 딤플 엣지의 각도 등 다양한 기타 조합을 검토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렇게 완성된 딤플 디자인은 타이틀리스트 툴링(Tooling) 팀으로 보내져, 해당 딤플을 구현해 낼 몰딩 캐비티를 만들게 됩니다. 타이틀리스트 본사에서 멀지 않은 한 빌딩에서 해당 프로세스는 시작됩니다. 불꽃이 튀고, 메탈이 타는 냄새가 진동하는 그 곳이 바로 타이틀리스트가 직접 모든 골프볼 생산 몰드 캐비티를 제작하는 곳 입니다. 몰드 캐비티는 Pro V1 Pro V1x 그리고 R&D 팀이 디자인하는 프로토타입 골프볼의 딤플 패턴을 그대로 구현하여 우레탄 엘라스토머 커버를 제작하는데 활용됩니다. 타이틀리스트 골프볼의 몰드 캐비티는 모두 이곳에서만 생산됩니다.

마이크 메드슨은 제 책상에서 CAD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딤플 패턴을 만든 후 파일을 보내고, 20분 후 그 곳에 도착하면, 담당 기술자가 그것을 그대로 구현한 호브 제작을 시작하고 있을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호브란 캐비티를 제작하기 위한 또 다른 툴을 말합니다. 타이틀리스트는 이 호브역시 최신 가공 기술을 활용하여 모두 자체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호브를 만들기 위해서는 24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제품 매니지먼트 담당 시니어 매니저인 프레더릭 와델은 우리팀은 무언가를 만들기 위한 툴 자체를 처음부터 직접 만드는 사례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더 이상 표현할 다른 말을 찾지 못하겠네요. 볼 플랜트3만 보더라도, Pro V1 Pro V1x 제작 공정에 필요한 우레탄 캐스팅 라인에 수 천 개의 골프볼 캐비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캐비티는 모두 아주 정확하게 동일한 모양이어야 하죠. 이 과정에서 모든 프로세스을 정확히 관리하고 컨트롤 하지 못한다면, 최종 생산된 제품의 일관성에 대해서 완벽히 자신할 수 없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시도들 끝에 마침내 ‘프로토타입’ 골프볼이 탄생하면, 다음 단계인 화이트 박스 테스트가 시작 됩니다.

일단 프로토타입 제품이 생산되면, 타이틀리스트 커스텀 골프볼 시설 내에 위치한 실내 테스트 시설 ITR(Indoor test range)로 보내져 광범위한 공기역학과 관련한 테스트가 진행 됩니다. 시설을 찾아 가기 위해선 지도를 보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일단 해당 테스트가 완료되면, 동일 테스트를 2번에 걸쳐 다시 수행합니다.

매트 호그가 추가적인 테스트에 대해 실내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지만, 추가로 실외에서의 테스트 역시 시행되어야 합니다. 실제 골프는 야외에서 플레이 되는 게임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먼저 초기의 스크리닝 프로세스를 거쳐 탄생한 프로토타입 제품은 해당 제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진정한 가치에 대해 더욱 깊게 연구하게 됩니다. 의미 있는 결과가 탄생했다면, 해당 결과를 기존 다양한 구조와 결합하여 실외 테스트를 하는 단계로 나아갑니다.

“실외테스트는 매사추세츠주 아쿠쉬네트에 위치한 타이틀리스트 멘체스터 레인 테스트 시설에서 가장 먼저 이루어지며, 캘리포니아 오션사이드에 위치한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인스티튜트에서 역시 다양한 테스트가 진행 됩니다.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인스티튜트에서는 세계 최고의 스윙으로도 측정이 어려운 로봇 골퍼가 각각의 프로토타입 제품을 테스트하고 정확한 결과를 측정합니다. 이러한 테스트 과정은 사람이 골프볼을 치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다양한 변수들을 제거해 각각 제품별의 정확한 퍼포먼스 특징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로봇 테스트 과정을 거친 프로토타입 제품은 화이트박스에 담겨 다시 이제 진짜 골퍼에 의해 테스트를 받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GAME CHANGER

TPC 서머린의 연습장은 16년전인 2000년 인벤시스 클래식이 열렸던 때와 거의 동일한 모습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2000 10 9일 월요일, 바로 이곳에서 Pro V1이 화이트 박스에 담겨 PGA 투어 프로들이 실제 투어에서 사용할 수 있게 첫 선을 보였습니다.

해당 대회가 있기 한달 전부터,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R&D팀과 선수지원을 담당하는 리더십팀, 그리고 임원들까지 “100명의 행군(100 Man March)”으로 일컬어지는 테스트 프로세스를 시작합니다. 최소 100명의 투어 프로를 만나, Pro V1 프로토타입 골프볼을 테스트하는 목적이었습니다. 담당 팀은 대회의 연습라운드에 나가, 투어 프로들에게 당시 투어에서 사용하던 골프볼 (대부분 타이틀리스트 프로페셔널이나 타이틀리스트 투어 발라타 골프볼 이었습니다.)과 비교를 하고 피드백을 듣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실제 해당 테스트의 결과가 매우 긍정적이었음에도, 타이틀리스트 본사는 조심스럽게 다음 단계를 준비해 나갔습니다. 당시 타이틀리스트 투어 프로모션 시니어 부사장이었던 맥 프리츠는 Pro V1 USGA 공인구에 등록되어 투어에서의 사용이 공식적으로 가능해지는 인벤시스 클래식에 사용할 골프볼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맥은 당시 Pro V1을 바로 사용할 투어 프로들이 약 20명에서 25명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약 60 더즌의 Pro V1 골프볼을 준비했습니다.

현재까지도 PGA 투어 역사상 한번에 이루어진 가장 많은 선수들의 장비 교체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주 화요일, 그가 가지고 있던 60더즌의 골프볼을 모두 사용하고 난 뒤 맥 프리츠는 저의 예상은 고직 50% 밖에 맞추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선수들이 락커룸으로 와선 전 이번 주부터 Pro V1으로 바꿔서 플레이 할거에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럼 저는 , 그렇다면 잠시만 기다려줘요.’라고 대답한 뒤, 이미 Pro V1 골프볼을 전달했던 프로에게 가서 몇 슬리브를 다시 되돌려 받아서 그 프로에게 전달했습니다. 결국 첫 티샷을 하러 갈 때 하프 더즌만 가지고 플레이를 시작했던 프로들도 있었습니다.”

맥 프리츠는 당시 데이비스 러브 3세가 했던 말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시 데이비스는 다른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던 한 선수가 연습장에 놓여있던 제 가방에서 Pro V1 골프볼을 몰래 가지고 가려고 했었습니다. 그만큼 해당 골프볼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거든요.”라고 말했습니다.

프리츠가 12개의 프로토타입 골프볼을 그의 캐리어에 넣고 비행기를 탔던 건 그로부터 약 3개월 전쯤이었습니다. 골프볼 R&D팀에서 하나도 잃어버리지 말고 12개 모두 다시 가지고 와야 합니다.”란 당부를 받고서 말입니다. 당시 프리츠는 포디 피츠를 비롯한 골프볼 R&D팀의 몇몇 멤버와 함께 데이비드 러브 3세에게 새로운 골프볼을 소개하고, 실제 필드 테스트를 위해 조지아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그들은 데이비드 러브 3세의 집이 있던 세인트 시몬스 아일랜드 근처의 프레데리카 골프 클럽에서 다 같이 모였습니다. 러브는 먼저 숏게임 샷 테스트를 위해 그린 주변으로 갔고, 그가 선호하는 플롭샷을 쳐보았습니다. 그 다음은 티잉 그라운드에서 약 340야드쯤 홀을 가로지르는 도랑이 있는 한 홀에 멈추었습니다. 프리츠는 티잉 그라운드에서 약 300야드쯤 떨어진 페어웨이 근처로 가서 기다리고 있었고, 피츠와 함께 티잉 그라운드로 향한 러브는 당시 사용하던 975D 6.5º 드라이버를 꺼내 들었습니다.

“포디에게 데이비스가 그가 원래 쓰던 타이틀리스트 프로페셔널 골프볼로 샷을 할 경우에는 오른손을 들고, 그가 새로운 프로토타입의 Pro V1을 사용할 경우에는 왼손을 들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Pro V1 골프볼이 제가 서 있던 곳까지 왔었고, 프로페셔널 골프볼은 그렇게 가까이까지 날아오지 못했죠.”라고 피츠가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당시 티 샷을 할 때 가벼운 바람이 불고 있었기 때문에 러브는 평소 바람이 불 때 하던 것처럼 티를 낮게 꼽아두고 샷을 했습니다. 그가 프로페셔널 골프볼로 티샷을 할 때 스핀량을 낮추어 최대의 비거리를 내기 위해 하던 샷이었습니다.

두 타입의 골프볼로 약 6번 정도의 샷을 한 후, 피츠가 러브에게 Pro V1을 건네주며 티를 보통 때처럼 높게 꼽고 충분히 띄워보세요.”라고 제안을 했습니다. 피츠는 Pro V1을 사용했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해 왼손을 높게 들었고, 그 골프볼이 프리츠의 머리 위로 높이 날아가 도랑으로 향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다음은 러브가 도랑으로 와서, 진흙 사이를 뒤지며 그가 방금 샷을 한 Pro V1 골프볼을 찾기 시작 했습니다. 그 골프볼이 바로 최초로 잃어버린 Pro V1 골프볼이 된 것 입니다.

결국 프리츠는 도랑에 빠진 골프볼을 찾지 못하고 11개의 골프볼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러브는 그 다음날 그의 아들 드루와 함께 그 잃어버린 12번째 골프볼을 찾으러 골프장의 도랑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어디쯤에 있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시 찾으러 갔습니다. 다시 테스트를 계속 해 보고 싶었거든요. 정말 흥분되었어요. 저의 골프 게임을 변화시켜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건 정말 즐거운 경험입니다.”

이 테스트가 있은 지 3개월 후, Pro V1은 라스베가스에서 정식으로 데뷔를 했고, Pro V1이 출시되자마자 바로 투어에서 사용한 총 47명의 선수들 중 당연히 러브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 기록은 현재까지도 PGA 투어 역사상 한번에 이루어진 가장 많은 선수들의 장비 교체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THAT’S DIFFERENT

2

016년 슈라이너스 호스피탈스 포 칠드런 오픈이 개최되던 주의 수요일 오전 7, 프로암 토너먼트가 시작되기 불과 몇 분 전이었습니다. 지미 워커의 캐디를 맡고 있던 앤디 샌더스가 10번째 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가 메고 있던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았습니다. 그러곤 2017년형 Pro V1x 골프볼 화이트박스가 들어 있던 가방의 옆 포켓으로 손을 뻗었습니다.

이 일이 있기 바로 하루 전, 포디 피츠는 최종 프로토타입 골프볼을 가지고 테스트를 위해 지미 워커와 함께 필드로 나갔습니다. 아직 이름을 새기지 않은 프로토타입 골프볼로 수 백 개의 샷을 하며 일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테스트를 거치고 골퍼의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거친 후에야, 드디어 이 골프볼은 우리에게 익숙한 타이틀리스트 로고를 입고, 플레이 넘버도 새기고, Pro V1x의 사이드스템프까지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미 워커는 새로운 Pro V1x 골프볼로 두 개의 홀을 플레이하고, 다음 파5 홀에서 세컨 샷을 한 직후, 피츠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해당 골프볼을 바로 그 주 목요일에 시작되는 경기에 사용하겠다는 뜻이었습니다.

그 시간 베가스 스트립의 반대쪽 약 30키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는 틈만 나면 골프치기를 좋아하는 금융업 종사자인 벤 클라바흐가 그의 우편함에서 작은 박스를 하나 받았습니다. 딱 골프볼 한 슬리브가 들어가는 사이즈였습니다. 그가 받은 그 상자 안에는 ‘TEST’라는 사이드 스템프와 검정색 플레이 넘버가 새겨진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3알이 하얀색 슬리브에 담겨 있었습니다. 그 상자 안에 동봉된 편지에는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골프볼과 지금 드리는 이 테스트 골프볼을 한번 비교해서 테스트 해 보세요.”라는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R&D팀의 메모가 있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8만 여명의 골퍼들이 작년 11월경 비슷한 하얀색 슬리브 상자를 받았습니다. 모두 팀 타이틀리스트 회원들입니다. 테스트의 목적이 정확히 무엇인지 세세하게 적혀있지 않았지만, 벤을 포함하여 해당 상자를 받은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PGA 투어에서 진행되고 있는 화이트박스 테스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2017년형 Pro V1 Pro V1x 골프볼이 정식으로 소개되기 이전 가장 최종의 검증 단계가 시작된 것 입니다.

바로 그 다음날 벤은 라스베가스 바로 외곽에 위치한 볼더 크리크 골프 클럽에 차를 세우고 클럽을 챙겨 연습장으로 향했습니다. 간단히 몸을 푼 후, 벤은 엘 도라도 코스에서 첫 티샷을 시작했습니다.

“캐리 거리가 정말 길어져서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많이 달라졌어요.”

- 벤 클라바흐(팀 타이틀리스트 멤버)

5 첫 홀에서 벤은 티 샷 이후, 3번 우드로 친 세컨 샷이 기대보다 훨씬 긴 비거리를 내 바로 그린 앞에 떨어졌습니다. “정말 275야드를 갔다고요?”라고 중얼거리며 벤은 결국 해당 홀에서 버디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7번홀 파3홀에서는 약간 맞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티샷을 했고, 샷을 하자마자 벤은 그의 고개를 가로저으며 이런, 짧을 것 같군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볼은 오른쪽 그린 주변 벙커를 조금 넘어 핀에서 약 10야드가 떨어진 러프에 떨어졌습니다.

“캐리 거리가 정말 길어져서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많이 달라졌어요.

SHOW TIME

2

017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개최되는 주간의 월요일 이른 오전 입니다. 아직 출전 프로들은 보이지 않는 시간 입니다. 그 시간 토드 해리스는 토리 파인스 골프장 내 선수들의 락커룸 한쪽 코너에서 쌓인 박스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 중 몇 개는 하얀색 테이프가 둘러져 있어 다른 상자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모습입니다.

타이틀리스트 본사에서 출발해 PGA 투어 현장으로 가는 Pro V1 Pro V1x 골프볼은 별도로 포장되어 하얀색 테이프로 박스를 모두 밀폐 포장 합니다. 해리스는 상자를 하나하나 살펴보며 혹시 하얀색 테이프가 손상되지는 않았는지를 체크합니다. 만약 밀폐되지 않고 손상되거나 뜯긴 흔적이 있다면, 해당 박스는 다시 본사로 돌려보내집니다.

몇 시간이 지난 후, 빌리 호셸이 토리 파인스 골프장에 도착했습니다. 그의 이름이 적힌 락커를 찾아 문을 열자 3 더즌의 골프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무늬가 없거나 하얀색은 분명히 아닙니다. 빌리는 그 골프볼을 왼손으로 잡고, 오른손으로는 핸드폰을 잡고 사진을 찍고 트위터에 업로드 하면서 메시지를 남깁니다.

이틀 뒤, 2017 PGA 머천다이즈 쇼가 열리는 플로리다주 올렌도에서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마이클 마호니가 오렌지 컨트리 컨벤션 센터에 모인 천여 명의 사람들 앞에 섰습니다.

마이클은 오늘 드디어 새로운 Pro V1 Pro V1x를 여러분께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금껏 우리가 만든 골프볼 중 가장 진보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는 골프볼 입니다.”라고 2017 Pro V1 Pro V1x를 소개합니다.

동시에 미국 내 골퍼들은 새로운 2017 Pro V1 Pro V1x 골프볼을 골프샵에서 살 수 있습니다.

이제 12개의 골프볼이 들어있는 한 더즌의 골프볼이 탄생하기까지의 길고 긴 여정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작이 다시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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