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Abouts | 펜실베니아주의 철강도시, 피츠버그

철강도시인 피츠버그에 위치한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은 전 세계에서도 가장 어려운 골프장으로 꼽히는 곳 중 하나 입니다. 116번째의 U.S. 오픈 개최로 곧 전 세계의 골프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이 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만나 그들의 삶과 골프에 대한 스토리를 들어보았습니다.

당신이 누구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곳에서 골프는 모두를 위한 스포츠 입니다. 모두 골프에 대한 자신만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가족, 스포츠 등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소중히 여깁니다. 골프도 마찬가지 입니다.”

- 팀 타이틀리스트 멤버 존 말레키

| CHAPTER ONE |

John The Builder

"전 어린 시절 늘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도와 집이나 헛간 등을 직접 짓고 고치며 자랐습니다. 미식축구 선수 시절, 경기를 끝내고 집으로 왔는데 커피 테이블이 부러져 있었던 걸 발견하고 다시 멋지게 재탄생 시켜 만들었죠. 그 이후로 사람들이 저에게 가구나 물건을 만들어달라고 하기 시작했습니다.
- 존 말레키

전직 미식 축구 선수에서 가구 제작가로 변신한 존

피츠버그가 고향인 존 말레키는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 때까지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했습니다. 선수 생활을 그만 두게 되었을 때, 운동에 쏟던 열정을 가구 디자인과 제작에 돌렸습니다. 다른 피츠버그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존 역시 직접 손 기술을 활용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금속이나 나무와 같은 단단한 재료들을 가지고 평생 함께 할 수 있는 가구 등을 만드는 것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때때로 그는 그의 작업실에서 벗어나 골프 코스로 향합니다. 학창시절 락커룸에서 동료들과 경험했던 선수 생활의 기억들은 이제 골프장의 페어웨이와 잔디에서 친구와 가족들과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골프는 저에게 해방구이자 휴식이에요. 제 스스로에게 도전하고, 친구들과 경쟁을 즐기는 것이 정말 즐겁습니다. 전 골프 칠 때도 아주 진지하게 칩니다. 스포츠잖아요. 그게 몸에 배어 있습니다."

- 존 말레키

| CHAPTER TWO |

The SWAT

"매주 수요일과 주말, 그리고 휴일이 있는 월요일이면 항상 SWAT 게임을 합니다. 12시 전에 골프장으로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하면, 점심 시간 동안 SWAT 커미티가 팀을 짜죠. 핸디캡은 없이 매 홀에서 베스트 볼을 기록합니다. 참가한 다른 모든 팀과의 팀 대항인 셈이죠."
- 팀 타이틀리스트 멤버 칙 웨그너

"SWAT 게임은 미국뿐 아니라 아마 전 세계에서 최고의 게임일 거에요. 참가한 사람들 모두에게 소속감과 동지애를 주거든요."

- 칙 웨그너

SWAT 게임의 역사

‘SWAT’이라고 불리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오크몬트 컨트리 클럽의 창립자인 H.C. 포네스가 1903년 골프장만 디자인 한 것이 아니라, SWAT 이라는 게임 방식 역시 새롭게 만든 것이죠. 오크몬트 컨트리 클럽은 1950년대부터 게임 기록이 적힌 두꺼운 하드 커버의 책자를 아직도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게임 방식 입니다.

| CHAPTER THREE |

Going Up

"피츠버그 필드 클럽은 1882년에 첫 개장을 한 매우 전통 있는 골프장 입니다. 원래 강을 따라 지어졌던 코스는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도시에 자리를 내어주고 1913년 현재 위치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이후 약 20여년 뒤인 1938년 파4 였던 18번홀을 파3로 바꾸면서 마지막 18번 홀이 언덕 위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가파른 언덕 때문에 골퍼들이 힘들어하는 걸 보고 엘리베이터를 짓게 되었죠."
- PGA 프로 데이브 마틴

홀과 홀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

By the numbers: 17번홀 그린을 나서면 약 7층 높이의 엘리베이터를 마주하게 됩니다. 4명 정도가 탈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시간은 총 37초가 걸립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약 90야드 길이의 다리를 지나 걷다 보면 18번홀 티잉 그라운드가 나오는 재미있는 구조 입니다.

"계속 걷다 보면, 엘리베이터를 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 데이브 마틴

| CHAPTER FOUR |

Crab Cakes and Golf

"해산물과 신선한 생선을 재료로 음식을 만듭니다. 크랩 케이크도 아주 맛있습니다. 사회와 가족을 생각하며 늘 가게를 운영합니다. 골퍼들이 게임이 끝난 후 제 가게에 들려주는 것도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말엔 골프 이야기가 꽃을 피웁니다. 모두들 같이 모여 친구처럼 우애를 다질 수 있어요."
- 팀 타이틀리스트 멤버 타봇 라이버

회복, 그리고 일상으로의 복귀

항상 바쁘게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지내던 타봇 라이버는 수년 전 불운의 자동차 사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골프는 고사하고 그 후유증으로 다시 걸을 수 있을지도 확실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성공적인 수술과 재활에 힘입어 그는 다시 일상에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세상을 대하는 시선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이렇게 다시 찾은 일상과 골프는 그에게 더 많은 활력과 기쁨을 가져다 줍니다.

"필드에 나가면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주변을 돌아보세요. 골프는 정말 매력적입니다. 기억에 남는 그 한 샷 때문에 다시 필드로 돌아오곤 하거든요."

- 타봇 라이버